경상북도 44

추석 나들이 영덕, 포항

오랫만에 부모님이랑 나들이를 떠났다. 2년전 설이었으니 2년반만인가... 이명박대통령 고향마을을 지나 영덕으로 향했다. 영덕대게등대와 아기자기하게 잘꾸며진 계단을 오르내렸고, 영덕풍력발전소에 들렸더니 언제인지 모르게 비행기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포항신항만을 보러 갔었는데 컨테이너들이 어느새 조금씩 들어와 있었고, 낚시하러 나온 사람들이 빼곡히 부두를 메우고 있었다. 마치 울산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신항만을 지나 집으러 향하면서 야자수 가로수를 보며 신기해 했고, 포항도 이제 꽤 볼만한 동네가 되어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를 안가져가서 햅틱2폰으로 찍었는데 날씨도 좋고 색감도 잘 나온 듯 하다. 흔들림엔 약하군...

두들마을 송년의 밤

어제는 두들마을 송년잔치가 열렸다. 낮에는 교육과 레크레이션을 하고 저녁에는 음식디미방 시식 그리고 면사무소에서 뒷풀이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낮에 영양군청에서 농가교육을 하고 저녁에 두들마을에 들어왔다. (실루엣은 저 아님 ㅡ.ㅡa) 문득 음식디미방이나 한옥체험마을 관주도의 사업으로 이루어진 콘텐츠다 보니 어쩌면 마을의 콘텐츠를 잘 모르는 분들이 오히려 마을 주민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인지 성당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나칠 때마다 찍어야지 했다가 몇번이고 놓쳤던 곳인데 별이 너무 이쁘고 따스한 색깔로 장식되어 눈길이 절로 가는 바람에 찍게 되었다. 소박하지만 아담하면서 정겨운 느낌이 드는 곳이다. 너무 어두워서 ISO를 1600까지 올렸지만 셔터스피드가 나오질 않았다. 한국농촌공사 청송지사의 모습이..

군위 삼존석굴 제2석굴암을 가다

왜 제2석굴암일까? 라는 의문을 그냥 단순히 두번째라서 그랬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원래는 경주 토함산 석굴암보다 1세기 먼저 지어져 토함산 석굴암의 모태가 되었다고 하는데 임진왜란 당시에 모두 소실되어 버려 내버려진채 있었다가 근대에 이르러 복구되었다고 한다. 졸졸졸 물흐르는 개울과 그곳으로 내리 뻗은 흐드러진 나무가지를 보니 여름에 오면 멋질 것 같다.

경상북도 2007.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