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영양군 12

두들마을 송년의 밤

어제는 두들마을 송년잔치가 열렸다. 낮에는 교육과 레크레이션을 하고 저녁에는 음식디미방 시식 그리고 면사무소에서 뒷풀이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낮에 영양군청에서 농가교육을 하고 저녁에 두들마을에 들어왔다. (실루엣은 저 아님 ㅡ.ㅡa) 문득 음식디미방이나 한옥체험마을 관주도의 사업으로 이루어진 콘텐츠다 보니 어쩌면 마을의 콘텐츠를 잘 모르는 분들이 오히려 마을 주민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인지 성당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나칠 때마다 찍어야지 했다가 몇번이고 놓쳤던 곳인데 별이 너무 이쁘고 따스한 색깔로 장식되어 눈길이 절로 가는 바람에 찍게 되었다. 소박하지만 아담하면서 정겨운 느낌이 드는 곳이다. 너무 어두워서 ISO를 1600까지 올렸지만 셔터스피드가 나오질 않았다. 한국농촌공사 청송지사의 모습이..

두들마을

두들마을은 실증적 요리서 중 최고로 일컫는 '음식디미방'의 저자이자 제2의 신사임당이라고 할만큼 자녀 교육과 삶에 있어서 모범적이었던 정부인 안동장씨와 현대문학에서 빠질 수 없는 최고로 저자로써 이문열씨의 고향이기도 하다. 오름이 시작되는 곳에 들어선 마을은 관광객 유치로 리모델링 되어 세월에 묻은 흔적이 없어 낯설긴 하지만 뒷편으로 오래된 서당과 고택들이 있어 안심시켜준다. 아직은 풀밭만 덩그라니 있는 동산이 허허롭긴 하다. 영양이 들어오고 나가기가 상당히 불편한지라 무엇보다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곳이 절실하다.

남자현 지사 생가

남자현지사는 우리나라 대표 여성 독립운동가로 1873년 영양군 석보면 지경리에서 태어났다. 1891년 김영주와 결혼 부군이 의병으로 활동하다 1896년 청송진보지역전투에서 전사하자 민족계몽운동에 참여 1919년 3.1운동 이후 만주로 들어가 여성 독립운동가로 활동하였으며, 만주에서 재만조산여자교육회를 설립하여 여성 계몽운동애도 앞장섰다. 1927년 길림의 안창호연설장에서 47명의 독립지사가 체포되는 위기를 맞았으나 남자현지사가 중국 당국과 교섭하여 전원 석방 되도록 함으로써 지사의 명성은 중국사회에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31년 만주사변이 일어나 국제연맹조사단이 만주에 오자 자기의 왼손 무명지를 잘라 조선독립원이라는 혈서를 전달하였고, 1933년 3월1일 괴뢰정권 만주국을 세운 1주년 기념행사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