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44

한티순교성지를 가다

언제 한번 꼭 가봐야겠다고 했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 한티순교성지를 가보았다. 팔공산 자락 깊숙한 재의 끝머리라 일컫는 한티 그 골짜기 속에 자리 잡은 이곳은 언뜻 보기엔 마치 어떤 문중의 묘산 같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생소한 이름들(세례명) 그리고 누군지도 모를 숫자만 적혀 있는 십자가를 바라보니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덧없이 죽어간 그들의 넋이 고귀한 것으로 무엇으로 생각하기에는 우선 망연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순교자 너무 멀리에 있을 것만 같은 다른 나라의 누군가라 생각되는 이해하기 어려운 그 이름이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다. 누구보다 먼저 깨닫고 실천했기에 누구에게도 쉽게 이해받지 못했던 그래서 안타깝게 쓰러져간 그들이 있었기에 자유와 평등 그리고 믿음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마음에 새기며

경상북도 2007.11.18

상주시

어제 저녁 해질 무렵 상주를 향했다 그리고 오늘 하루 상주를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사진에 담았다. 좀 피곤하긴 하지만 그곳에 사시는 분들과 이런저런 얘기와 고민들을 함께 했다는 것에 마음 가득 소중함이 들어찬 듯 하다. ()_() (^_^) 언제나 웃는 토끼 노들이가 뱀다리 어젠 나의 멋진 카메라를 안가지고 가서 대신 똑딱이 VLUU NV10으로 대신했다. 플래시야 내장이니 어쩔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괜찮게 나왔다. 백번은 들은 것만 같은 "그래~여~"라는 소리가 아직 귀에 쟁쟁하다.

경상북도 2007.10.09

안동시 수애당과 전주류씨 무실종택

아랫집 윗집 사이인 수애당과 전주류씨 무실종택은 임하댐 건설로 인해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수애당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 56호 이고, 전주류씨 무실종택은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47호 이다. 참고로 수애당은 현재 가족분들이 거주하고 계신 곳이다. 담장 너머로 돌배나무가 정겹다. 수애당 앞으로는 임하댐으로 생긴 호수가 보이는데 수애당 앞으로 정자가 하나 있고,(아마도 옮긴 것이리라) 주차장과 함께 새롭게 세워진 정자가 또 하나 있다. 정자에 올라 보니 푹푹찌는 더위에도 시원함이 느껴진다. ()_() (^_^) 언제나 웃는 토끼 노들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