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42

탐스러운 가을을 맞이하며

뭉게구름도 이쁘고 해서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공원 간지도 꽤 되었고 행여 벌써 가을이 지지나 않았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막상 일부로 붉은 나뭇잎을 찾아다녀야 했을만큼 아직은 가을에 물들진 않았다. 사진을 다 찍고 회사로 향할 무렵 어디서 향긋한 냄새가 풍겨왔다. 아! 모과나무구나~ 저 탐스러움은 가을이 가져다 주는 것이겠지... ()_() (^_^) 언제나 웃는 토끼 노들이가 뱀다리 카메라에 한가득 가을향기를 담고서 어떤 제목으로 글을 쓸까 하다 모과나무에 반해서...

대구광역시 2007.10.16

초가을 풍경담기

추석도 다가오는데 가을이 얼만큼 물들었을까 싶어 함지공원을 찾았다. 빠알간 색을 곱게 물들인 고추잠자리와 꼭꼭 숨어버린 번데기 광택나는 나무열매와 수줍은 듯이 나무아래 살짝 피어있는 들국화 어느새 단풍든 나무와 푸르른 하늘 가을은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물들이고 있었다. ()_() (^_^) 언제나 웃는 토끼 노들이가 뱀다리 번데기는 바람에 흔들려 도저히 오토포커싱으로 찍기 어려워서 간만에 수동포커스로 찍었다. 수동포커스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안경을 써서 그런지 자신없다...

대구광역시 2007.09.19

맛배기용 가을하늘

장마 아닌 장마가 지나고 이건 머 가을도 하늘도 아니야라고 되내일만큼 가을답지 않은 답답한 하늘만 보여주었다. 해질 무렵 옥상에 올랐더니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멋진 양떼구름과 파란(해질 무렵이라 짙은) 하늘이 찌든(?) 마음을 씻어주었다. 구름이 흩어질새라 후다다닥 계단을 내려가 카메라를 들고 왔는데 카메라를 들어 하늘을 보며 뱅글뱅글 돌며 찍었다... 좋다!

대구광역시 2007.09.13